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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셋! (그래도 좋은 날이 더 많기를)_방탄소년단 최근 몇 년, 타인의 감정이나 기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감정쓰레기만 버릴줄 아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그들은 당장에 자신들의 일만 급급해서 다른 사람들의 기분이나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직업 특성상 그런부류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정말 많이 힘들었고, 신체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내가 원해서 가지게 된 직업이지만 생각보다 녹록치 않고, 무엇 하나 쉬운게 없었다. 그러다 방탄소년단의 둘! 셋! 이라는 노래를 알게 되었다. 운전하면서 그냥 랜덤으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하는데 여느때와 같이 그 날도 퇴근길에 랜덤으로 음악을 듣고있었다. 신호등 색깔이 빨갛게 변했고, 가던 길은 붉은 빛 자동차들로 가득했다. 숨이 막혔다. 지금 이 길 위에 빽빽하게 늘어선 자동차들, 요리조리.. 2022. 1. 2.
Life Goes On_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명반인 BE 앨범에는 좋은 노래가 참 많다.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 중 하나인 Life Goes On은, 3년이 가까워지는 코시국에 나온 노래라 그런지 가사도 정말 공감이 많이 되고, 위로도 된다. 노래가 나온 시점, 뮤직비디오 배경이 겨울이랑 잘 어울려서 그런지 다시금 겨울이 되니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코로나로 세상이 멈춰버린 것 같은 기분에 괜시리 무기력해질 때 이 노래를 듣다보면 맞아맞아, 그렇지 이렇게 공감이 되다가 그래, 멈춰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거지, 괜찮아. 잘 버텨보자. 하고 용기를 얻게 된다. 지금은 겨울의 시작이지만 추운 겨울이 조금씩 그 힘을 잃어갈 때 입김이 나오지만 봄의 기운이 느껴질 때 그때 쯤, 따스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 2021. 12. 28.
00:00 (Zero O'Clock) by_BTS 외부와 단절된 채 지나온 두 번의 봄이 막 떠나갈 무렵 방탄소년단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예능프로그램에 종종 나오던 '불타오르네'라는 노래를 부른 그룹 정도?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케이팝 아이돌로 자리매김해오는 약 7년여의 과정 동안 나에게 방탄소년단은 멤버가 몇 명인지, 어떤 장르의 음악을 다루는지,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여느 아이돌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음악의 힘은 실로 대단하다. 역시 첫 포스트에서 소개했던 앨범의 수록곡인 00:00 (Zero O'Clock)이라는 노래를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슈가의 Shadow가 내면의 나를 알게 해 주었다면, 00:00이라는 노래는 지쳐있던 나를 위로해준 노래였다. 가사가 마치 벤치 옆자리에 앉아서 우는 내 어깨를 토닥이며 해주는 말 같아서,.. 2021.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