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Goes On_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명반인 BE 앨범에는 좋은 노래가 참 많다.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 중 하나인 Life Goes On은,
3년이 가까워지는 코시국에 나온 노래라 그런지
가사도 정말 공감이 많이 되고, 위로도 된다.
노래가 나온 시점, 뮤직비디오 배경이 겨울이랑 잘 어울려서 그런지
다시금 겨울이 되니 이 노래가 생각이 난다.
코로나로 세상이 멈춰버린 것 같은 기분에 괜시리 무기력해질 때
이 노래를 듣다보면 맞아맞아, 그렇지 이렇게 공감이 되다가
그래, 멈춰진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거지, 괜찮아. 잘 버텨보자.
하고 용기를 얻게 된다.
지금은 겨울의 시작이지만
추운 겨울이 조금씩 그 힘을 잃어갈 때
입김이 나오지만 봄의 기운이 느껴질 때
그때 쯤, 따스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잠시 눈을 감고 이 노래를 들어보면
역시 시공간이 뒤틀리며 코로나 없이 자유롭던 어느 순간으로 날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들 것 같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마지막에 잠시 음악이 끊기고
무대로 장면이 바뀌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무언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먹먹함? 울컥함?
그런게 느껴지기도 했다.
대면공연이 불가해서 2년여의 기간동안 관객 없이 공연과 녹화를 해 왔던데
뮤비를 자세히 보면, 관객석에 아미밤이 좌석마다 설치되어 있다.
불과 2년 전에는 해외 투어도 다니고 밤낮없이 여기저기 공연하러 다녔는데
갑자기 바뀐 환경들에 꽤나 혼란스럽기도, 아쉽기도 했을 것 같다.
반갑게도, 최근 미국에서 4일에 걸쳐 그렇게 고대하던 콘서트를 했는데
얼마나 감회가 새로웠을까.
팬들도 방탄이들도 정말 잊지못할 4일이 되었을 것이다.
(나도 거기 있고싶었다. 티켓팅 광탈)
아무튼, 이 노래 역시 답답한 코시국에 단비같은 노래임에는 틀림이 없다.
노래로, 무대로 희망을 전해주는 가수여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상황이 더 좋아져서 마음껏 대면공연도 하고
마스크없이 자유로운 일상을 회복하면 좋겠다.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질 않아
잠시 두 눈을 감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
Like an echo in the forest
하루가 돌아오겠지
아무 일도 없단 듯이
Yeah life goes on
Like an arrow in the blue sky
또 하루가 더 날아가지
On my pillow, on my table
Yeah life goes on
Like this again